Book Note 6.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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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쓰기의 말들>을 통해 읽게 된 은유 작가님의 글입니다. 

단 한 개의 단어도 빠짐없이 힘을 가진 글이었습니다. 

어쩔 때는 줄어드는 남은 페이지가 아까워 아껴 아껴 읽기도 했습니다. 

바깥으로 힘이 다 빠진 것 같았을 때, 작가님의 다른 책 <싸울 때마다 투명해진다>를 샀습니다.


'엄마'라는 단어를 떠올리기만 하면 현재와 과거, 미래의 몫도 미리 사무치게 그리워하게 됩니다. 

때로는 슬픔에 어찌할 줄을 모르기도 합니다.

감정에 가려져 뚜렷하게 '엄마'라는 두 글자를 적어내지 못한다면, 

이 책을 읽어가기를 권합니다. 

(책의 후반부는 또 다른 대상에 대한 글들로 구성돼 있습니다)


본분은 질 나쁜 꿈처럼 여자의 삶에서 떨쳐지지 않는다. 언제 어디서나 일상에 불쾌하게 끼어드는 걸 나도 경험한다. 학생의 본분은 졸업이 있어도 여자의 본분은 졸업이 없다. - 싸울 때마다 투명해진다. 48쪽


2020.05.11/Wo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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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 : 싸울 때 마다 투명해진다

(은유, 2016년 12월)